[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부산의 한 스포츠센터 지하 수영장에서 30여 명이 갑자기 메스꺼움 등 이상증세를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28일 오전 11시 7분쯤 부산 북구의 한 스포츠센터 지하 2층 수영장에 락스 성분이 포함된 살균 소독제 가스가 유입되면서 수영 강습을 받던 32명이 메스꺼움과 기침 증상 등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들 중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초등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 중 12명은 가스 흡입 치료시설이 없는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대학병원으로 다시 옮겨지기도 했다.
경찰은 가스 유입 발생 30여분 전쯤 지하 3층 기계실에서 물 살균 소독제 30ℓ가 쏟아졌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액체가 기화하면서 수영장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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