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연극영화과, 거창·밀양연극제 휩쓸어

대경대 연극영화과, 거창·밀양연극제 휩쓸어

기사승인 2017-08-07 16:25:24

 

[쿠키뉴스 경산=김희정 기자]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거창국제연극제와 밀양연극제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학과는 6일 폐막한 제27회 거창국제연극제 대학극전에서 작품 ‘금 따는 콩밭’으로 금상과 연출상, 남자연기대상, 일반 여자 연기상 등 4개 분야를 석권했다.

거창국제연극제 대학극전은 올해 12회째로 전국 연극영화과 개설 11개 대학이 본선에서 기량을 겨뤘다. 대경대는 시민관객평가단, 심사평가, 관객 호응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출을 맡은 정혜리 학생은 “방학기간 동안 동료들과 땀 흘린 보람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서울 대학로에서 연출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6일 막을 내린 제17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밀양연극제) 대학극전에서는 ‘방바닥 긁는 남자’로 연기상을 수상했다.

밀양연극축제는 극단 연희단거리패와 예술감독 이윤택 연출가가 여는 연극축제로 젊은 연출가와 국내외 극단 50여개가 참여했다.

연기상을 거머쥔 정홍구 학생은 “연극 한 편 올리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배우의 꿈을 포기한 적 없었다”며 “졸업 후 지역을 빛낼 수 있는 개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포항바다연극제 대학극전에도 참가한다. ‘느룹나무 밑의 욕망’을 출품하며 포항 자유소극장에서 7, 8일 공연한다. 포항바다연극제에는 국내외 15개 작품과 중앙대, 청주대, 대경대 등의 작품이 무대에 올라간다.

대경대 연극영화과 김건표 교수(학과장)는 “3개 지역의 연극축제에 각기 다른 작품으로 출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비록 대구·경북에 위치하고 있지만 연극을 대하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열정, 우수성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2019년 2학기부터 남양주 캠퍼스 시대를 계획하고 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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