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섬광이나 불덩이를 똑바로 쳐다보지 마라. 눈을 멀게 할 수도 있다.”
“실내 대피장소를 찾지 못한 사람은 즉시 엎드리고 머리를 감싸 쥐어야 한다.”
“방사성 물질에 노출된 의류는 즉시 비닐백에 넣어 폐기하고, 피부를 긁어서는 안 되며 눈과 코는 물과 비누로 씻어내야 한다.”
북한 미사일 위협으로 긴장이 고조한 미국령 괌 주민에게 2쪽짜리 ‘비상행동수칙’ 팸플릿이 배포됐다고 1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현지언론 퍼시픽데일리뉴스(PDN)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괌 국토안보부는 ‘비상시에는…임박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며’라는 제목이 붙은 문서를 주민에게 전달했다.
이 문서에는 “섬광이나 불덩이를 똑바로 쳐다보지 마라. 눈을 멀게 할 수도 있다”라고 적혀 있다.
또 안전한 대피소를 찾는 방법과 방사성 물질이 옷이나 피부, 머리카락에 묻었을 때 씻어내는 방법도 안내했다.
머리를 감을 때는 샴푸를 쓰되 독성 물질이 엉겨 붙게 할 수 있는 컨디셔너를 쓰지 말도록 권고했다.
행동수칙 문서에는 안전한 대피 장소로 벽돌 또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택하도록 했다. 또 비상시 최소 24시간 이상 대피소에 머무르도록 했다.
실내 대피장소를 찾지 못한 사람은 즉시 엎드리고 머리를 감싸 쥐어야 한다고 이 문서는 지시했다.
방사성 물질에 노출된 의류는 즉시 비닐백에 넣어 폐기하고, 피부를 긁어서는 안 되며 눈과 코는 물과 비누로 씻어내야 한다고 문서는 안내했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