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부산시가 온천천 수질오염원 체계적 관리를 위해 온천천과 합류하는 사직천 오염원 정밀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오염 저감시설의 설치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2019년까지 국비 125억 원 등 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사직천과 온천천 합류 지점에 오염원 저감을 위한 저류시설(3400㎥)과 여과시설(8417㎥)을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의 대표적 생태하천인 온천천은 수질회복과 수생태계 복원으로 도심하천 친수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지만 도심 특성상 적은 양의 비에도 주변지천과 도심관류에서 생활하수가 넘쳐 수질오염도가 점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온천천 주요지천 중 하나인 사직천의 하수관거월류수(CSOs)를 14차례 채수해 정밀 조사한 결과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와 SS(부유물질) 농도가 기준의 약 3배 농도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의 수중 DO(용존산소)가 1mg/L 이하로 낮아져 물고기 폐사 같은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시는 저류시설과 여과시설을 설치해 효과적으로 가동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