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세계적인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42)의 몸에서 지난 5월 자동차 사고로 경찰에 체포될 당시 5가지 약물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카운티 경찰이 공개한 우즈의 독성물 보고서를 인용해 우즈 소변 검사 결과 체내에서 5가지 약물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5가지 약물은 진통제 바이코딘과 하이드로모르폰, 정신 안정제 알프라졸람, 불면증 치료제 졸피뎀, 마리화나 성분인 THC 등이다.
플로리다 주에서 치료 목적의 마리화나는 불법은 아니다. 하지만 바이코딘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운전이나 기계를 다룰 때 필요한 정신적 육체적 능력을 훼손할 수 있다며 사용 주의를 경고한 약물이다.
다만 우즈는 이에 대해 “이미 언급했듯이 현재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 있으며 최근 허리 통증과 수면 장애 등을 치료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의사 도움 없이 치료하려고 한 것은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이어 “의사에게서 치료 도움을 계속 받고 있으며 매우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지난 5월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서 자신의 차 안에서 잠든 채로 발견돼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에는 음주운전으로 판단됐지만 체내에서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다. 허리 부상, 불면증 등의 치료를 위한 약 기운 탓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지난 10일 플로리다 주 팜비치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부주의한 운전에 대한 첫 심리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의 법률 대리인 더글러스 덩컨은 음주 운전이나 약물 운전 혐의를 부인했다. 다음 심리는 10월2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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