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자사 주가 시세조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성세환(65) BNK금융지주 회장이 16일 공식적으로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7일 후보자 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벌인 후 차기 지주 회장을 내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사회도 함께 열어 성 회장이 겸직하는 이사회 의장을 새로 뽑을 예정으로 신임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가운데 선임키로 했다.
최대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권한 분산을 위해 이달 21일 열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은행장과 이사회 의장을 따로 뽑을 계획이다.
내정자는 다음 달 8일 열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BNK금융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에 취임한다.
한편, 성 회장은 2012년 부산은행장을 거쳐 이듬해 8월 BNK금융지주의 전신인 BS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재임 기간 BNK금융을 국내 5대 금융지주로 키우는 성과를 올렸지만 경남은행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를 하는 과정에서 거래 기업에 자사 주식 매수를 유도한 혐의로 올해 4월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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