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동서울터미널, 최고 32층 복합시설로 탈바꿈

낡은 동서울터미널, 최고 32층 복합시설로 탈바꿈

기사승인 2017-08-17 14:35:03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198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이 터미널, 호텔, 업무시설, 관광·문화시설이 골고루 들어가는 지하5층~지상32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17일 서울시와 토지소유주인 한진중공업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첫 사전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지상1층에 위치한 터미널 승하차장은 주차장과 함께 지하 1~3층으로 배치하고, 시설 규모도 현재보다 20% 가량 늘릴 방침이다.

전체에서 터미널은 약 30% 가량을 사용하고, 나머지 70% 공간은 업무를 위한 오피스공간, 상업 등 판매시설, 숙박, 문화 및 집회시설에 사용된다.

또 현재 7층에 불과한 건물 높이를 32층까지 올려주는 대신 공공기여로 버스전용 진출입도로 설치, 대중교통과 연계한 지하보행공간 확보 등이 제안됐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2018년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단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19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통해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의 위상에 걸맞은 터미널 시설과 지역활성화 시설이 복합된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한진준공업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전협상을 비롯한 행정절차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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