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핀란드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범인이 붙잡혔다.  

18일(현지시각) 핀란드 남부도시 투르쿠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은 모로코 국적의 10대 소년으로 확인됐다.

핀란드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투르쿠 중심가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18세 모로코인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어 테러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서쪽으로 150km 떨어진 항구도시 투르쿠의 중심가에서 18일 오후 4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범인은 범행 현장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허벅지를 맞고 붙잡혔다. 경찰은 같은 날 밤 투르쿠 시내 아파트에서 5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핀란드 국가범죄수사국 관계자는 “이날 밤 긴급 수색이 있었고 우리는 지금 범인과 5명 등 6명을 구금하고 있다”면서 “5명의 역할을 조사하고 있지만, 이들이 이번 흉기 난동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범인과 접촉해왔던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인의 살인 혐의를 조사해왔으나, 밤새 그의 범행이 테러일 수도 있다는 추가 정보를 얻었다”며 테러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인은 병원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은 총상을 치료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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