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병원 방화미수 혐의로 징역을 살다 출소한 후 다시 이 병원 차량에 불을 지른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20일 병원에 주차해있는 승합차에 기름과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A(76) 씨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57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요양병원에 주차돼 있던 승합차 보닛에 휘발유를 뿌리고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다.
이불로 승합차가 절반가량 불에 타 1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으나 범행 당시 차량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고, 주차장과 병원은 10m 정도 떨어져 있어 다른 피해는 없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이 요양병원 노숙자 쉼터에서 생활하면서 동료를 흉기로 찌르고 병원에 불을 지르려다가 미수에 그쳐 징역을 살다 이번 달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당시 CCTV 화면과 목격자 등을 조사해 A 씨를 피의자로 특정,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