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살던 20대 가족과 연락 끊긴지 2개월 만에 숨져

혼자살던 20대 가족과 연락 끊긴지 2개월 만에 숨져

기사승인 2017-09-01 10:43:06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가족과 떨어져 원룸에서 혼자 살던 20대 남성이 연락이 끊긴 지 두 달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15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원룸에서 A(29)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발견 당시 A 씨의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으며, A 씨의 아버지는 아들과 약 2개월 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3년 전부터 부모로부터 집세와 생활비, 용돈 등을 받아왔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해오다 가족의 지원을 받지 못하자 연락이 끊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평소 A 씨가 몸이 아프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주변인의 진술 등을 참고로 A 씨를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밝힐 예정이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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