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운전면허도 없이 렌터카를 빌려 운전하다 차량 5대와 행인 3명을 치고 달아나려던 10대가 시민에게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일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를 시도한 A(17) 군을 붙잡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 도주치상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 군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35분쯤 부산 남구 용호동 백운포 주차장에서 또래 고등학생 4명을 태우고 아반떼 승용차를 몰다 주차된 차량 5대를 잇따라 충돌하고 달아나다 주변에 있던 행인 3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다.
다행히 A 군의 차에 치인 행인 들은 모두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 진료만 받고 귀가 했고, A 군과 동승자 4명도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은 사고 직후 차 문을 열고 달아나려다 근처에 있다가 쫓아온 다른 행인 3명에게 붙잡혀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 조사결과 A 군은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우연히 길에서 주운 면허증으로 지난달 31일 부산 동래구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승용차를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군이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배 중인 사실을 확인,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A 군을 상대로 추가 범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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