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산=김희정 기자] 경북 경산시 소재 호산대학교 유아교육과 학과장실에는 간이침대가 놓여있다.
이 침대는 수업시간에 갑자기 찾아온 생리통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학생들이 쉴 수 있도록 학과장인 이명희(사진) 교수가 사비를 들여 구입한 것이다.
간이침대 옆에는 생리대도 비치해 필요한 학생들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두 딸의 엄마이기도 한 이 교수는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어 유아교사 양성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생리통으로 힘들어하는 여학생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면서 “생리대는 식약청 검사를 통과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현 호산대 부총장은 “학생들을 아끼는 이 교수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들의 행복한 대학생활을 위해 대학 본부에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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