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3가지 규범 ‘E·S·C 활동’을 추진한다.
경북도 간부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실천할 ‘E·S·C 활동’은 영어 ‘Escape(탈출)’의 약자로 낮은 내부청렴도에서 탈출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각각 Energy(활력), Support(후원), Change(변화)를 의미한다.
Energy(활력)는 간부공무원의 책무중 하나인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다. 한 달에 한번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 청렴에 대해 생각해보는 ‘청렴하데이(Day)’를 비롯해 계급장 떼고 ‘끝장토론’ 등을 운영,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간부공무원의 어려움을 전한다.
또 Support(후원)를 통해 외압은 막아주고 내부에서는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근무분위기를 조성한다. 직원들이 간부공무원에게 듣고 싶은 말 중 하나인 ‘열심히 일 해라!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특히 최근 조직중심이 아닌 가족중심, SNS 소통문화, 한번 뿐인 삶을 즐기자는 욜로(YOLO) 등을 추구하는 젊은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근무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Change(변화)는 옛날의 사고에 익숙해져 젊은 직원들과 마찰을 빚는 간부공무원들의 사고를 스스로 바꾸기 위해 추진된다.
예전의 좋은 것은 이어가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은 배우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뜻을 되새기면서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지시문화’와 과도한 의전 등 ‘모시기 문화’를 개선한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인터넷 등 컴퓨터를 하다가 잘못된 부분에서 빠져나오고 싶을 때 자판의 ESC키를 누르듯이 간부공무원들의 ‘E·S·C 활동’이 확산되고 정착되면 청렴도 향상과 더불어 조직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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