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한국 여자 골퍼들이 세계무대를 호령하고 있다. 유소연(27)이 세계랭킹 1위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성현(24)이 바로 뒤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권을 한국인으로 도배한 것. 랭킹제도가 도입된 후 특정 국가가 1, 2위를 차지한 건 처음이다.
4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박성현은 지난주보다 1계단 상승한 2위에 랭크됐다. 지난 7월 US 여자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성현은 8월 캐나다 퍼시픽 오픈마저 재패하며 단기간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성현의 평균 타수는 69.00으로 이 부문 역시 1위에 랭크됐다. 4일 종료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기존 1위였던 렉시 톰프슨(미국)이 평균을 올리며 자연스럽게 올라간 성적이다.
두 대회를 연속해서 재패한 박성현은 신인상을 예약해둔 상태다. 그는 이번 시즌 187만8615 달러(약 21억2527억 원)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성적 난조를 보인 톰프슨은 세계랭킹 3위로 내려왔다. 4위는 태국 여제 에리야 쭈타누깐이 차지한 가운데 5위엔 포틀랜드 크래식에서 2위를 기록한 전인지(23)가 차지했다. 김인경(29)은 7위, 박인비(29)는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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