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웹, 중소상공인 생존율 ‘오프라인 데이터’로 UP

제로웹, 중소상공인 생존율 ‘오프라인 데이터’로 UP

기사승인 2017-09-08 11:38:38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정보적·경제적 약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에게 ‘오프라인 데이터’를 제공해 생존율을 높이는 비즈니스를 하는 업체가 있다.

부산 해운대에 본사를 둔 ‘제로웹’은 중소상공인이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 수립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토대 마련을 위해 자체적인 연구를 통해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 기술 ‘리얼스텝’을 개발해 서비스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전국 골목상권까지 뻗어있는 실행력을 가진 ‘제로웹’은 지난 1년간 전국적인 오프라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중소상공인이 스스로 힘을 가지고 주체적·독립적인 존재로 설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중소상공인에게 창업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나 그들 대부분은 정보 격차로 인해 사업장 장소 선정부터 오류를 범하고 이후 폐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이에 ‘제로웹’은 5년 내 70%에 이르는 폐업률을 낮추기 위해 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해 사업의 시작점인 입지선정 단계에서부터 중소상공인의 실수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인과 소문에 의존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유동인구를 세며 발품을 파는 것이 아닌 데이터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유동인구 추이와 경쟁업종 및 상권 변화와 같은 분석 정보를 파악해 보다 더 제대로 된 위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제로웹’이 중소상공인들의 삶에 가져온 변화는 많은 시간과 노력, 비용을 투자해야만 얻을 수 있었던 인사이트를 손쉽게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점으로 이는 과거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알 수 있었던 불필요한 과정을 줄여 데이터로 대신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이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데이터로 온라인에서는 포착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움직임을 읽고 예측해 훨씬 더 타깃팅된 광고와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많은 광고 시스템이나 분석 서비스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지만 중소상공인과 그들의 고객은 결국 오프라인에서 움직이고 있어 지속 가능한 생존력을 가지려면 오프라인에서 나타나는 현상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온라인 유통시장의 56%를 차지하는 아마존이 아마존 북스, 아마존 고 등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알리바바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것처럼 전 세계적인 추세가 온라인의 한계를 넘기 위해 오프라인 데이터로 나가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이에 ‘제로웹’은 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성을 바탕으로 한 타깃 광고인 ‘키스팟(keyspot) 광고’ 시스템을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혀 새로운 장르의 광고가 될 ‘키스팟’ 광고는 비효율적인 광고비용 대신 고객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최적화된 타깃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존 온라인 키워드 광고를 넘어서는 354만 오프라인 중소상공인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현 대표는 “과거에는 자본력 있는 소수의 기업만이 데이터를 보유하거나 활용했지만 제로웹은 중소상공인에게도 그 기회를 열어 인간의 동선을 파악한 모든 데이터가 그들의 경영과정 전체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