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돌풍의 주역 이승택(22)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첫 우승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 티켓을 거머쥘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택은 29일 제주 크라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 온리 제주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으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가 된 이승택은 2위권과 두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앞선 10일 이승택은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쳐 한국프로골프 역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만약 이번 KPGA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단순 유망주를 넘어 한국 남자 최고 골퍼의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 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인에게 주어지는 PGA투어 CJ컵 출전권을 얻게 된다.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감한 이승택은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평소 때와 다른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챔피언조에서 우승경쟁을 했다. 긴장하는 건 없고 자신 있게 마지막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인왕 김태우(24)는 이날 두 타를 줄여 6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