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고신대학교복음병원과 고신대학교는 송도캠퍼스 성산관에서 11일 오후 ‘제49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가졌다.
학부모와 교수, 학생, 내 외빈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선서식은 106명의 2학년 간호대 학생들이 촛불의식 및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했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1‧2부로 나눠 진행, 황수섭 교목 인도로 시작된 1부 예배는 조성국 교목실장의 설교, 2부 순서로 촛불의식, 나이팅게일 선서, 이지현 학장 식사, 임학 고신대학교복음병원장 축사, 임상현장지도자 위촉장 수여, 축가로 진행됐다.
임학 병원장은 축사에서 “간호사는 교수의 가르침도 중요하지만 학부모들의 동반자적 참여의식이 더욱 중요하다”며, 자녀들에 대한 학부모들의 각별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이어 임 병원장은 “지금 들고 있는 촛불을 등불삼아 우리 사회를 비추고, 환자를 따뜻하게 보듬고, 마음까지 다독여주는 진정한 구도자의 자세를 잊지 말아줄 것”을 선서에 임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이지현 간호학장은 “윤리와 간호원칙을 담은 나이팅게일 선서를 통해 봉사와 희생정신을 함양해 앞으로 헌신적인 전문 간호인이 되길 바란다”며 간호인으로 첫 발을 내딛는 학생들에게 격려를 전했다.
나이팅게일 선서(Nightingale Pledge)는 1893년에 만들어져 간호사로서의 윤리와 간호원칙을 담은 내용을 간호학도들이 맹세하는 의식으로 간호학도들은 손에 촛불을 들고 하얀 가운을 착용하고 의식을 진행했다.
이날 간호학도들은 임상현장 실습에 앞서 촛불의식과 선서를 통해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희생과 봉사와 섬김의 정신을 새기며 전문 간호인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했다.
간호사로써 간호전문직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겠다는 내용을 짧은 선서문에 집약해 담은 것으로 이는 나이팅게일이 보여준 선구자적 역할을 가슴과 머리에 새기는 선언적 의미가 있다.
한편, 고신대학교 간호대학은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초대병원장이기도 한 성산 장기려 박사가 1968년 설립, 초대학장을 지내고 지금까지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부산, 경남을 대표하는 간호대학으로서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