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사들의 성추행이 잇따라 문제가 된 부산의 한 고등학교 남자 교사가 여학생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0대 여학생을 상대로 성매수를 시도한 부산 모 고등학교 교사 A(51)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A교사가 지난달 길에서 만난 여학생을 상대로 팔을 잡아끌며 성매수를 시도한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했으며, 이를 학교와 교육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 하던 중 좌판에서 물건을 파는 청소년을 보고 격려를 한 것이다”고 진술했다.
현재 A씨는 학교장 명령에 의한 임시조치로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또 같은 고등학교 교사 B(33) 씨는 최근 성추행 혐의가 SNS를 통해 불거지면서 경찰 조사를 받고, 학교 징계위원회를 거쳐 직위가 해제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이 학교 교사 C(46) 씨가 학생 4명에게 안마를 시키거나 손목을 잡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기면서 직위해제됐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