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 여배우 측 "조덕제, 유죄 선고받아놓고 억울? 기자회견 할 것"

성추행 피해 여배우 측 "조덕제, 유죄 선고받아놓고 억울? 기자회견 할 것"

기사승인 2017-10-18 09:11:16


배우 조덕제가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고, 피해 여배우 측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7일 조덕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성추행 가해자임을 밝히며 억울하다고 전했다. 피해자 여배우 측은 "이미 유죄를 선고받아 놓고 억울하다는 말은 황당하다"며 "그러면 법원이 잘못 판단한 것인가"라고 타 매체를 통해 의견을 전했다.

해당 여배우는 "2심에서 내가 승소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 증언이 일관되고 상대편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조덕제 씨가 항소를 하면 대법원으로 간다. 우리 측에서도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도중 상대 여배우의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해 여배우에게 전치 2주의 찰과상을 입힌 혐의(강제추행치상)로 기소됐다. 이에 지난 13일 서울고등법원 형사 8부는 조덕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며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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