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나리오 작가, 표준계약서 활용 20%도 안된다" 국정감사 지적

"영화 시나리오 작가, 표준계약서 활용 20%도 안된다" 국정감사 지적

기사승인 2017-10-19 11:52:58

영화 현장에서는 표준계약서 활용이 크게 증가했으나 영화 시나리오 작가들은 표준계약서 활용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김석기 자유한국당 위원은 19일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표준 근로계약서 및 표준 시나리오계약서 활용 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 시나리오 작가들의 표준계약서 활용이 2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개봉 영화를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계약서 활용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 2013년 5.1%였던 활용도가 2013년 23.0%, 2015년 36.3%, 2016년 48.4%, 2017년 상반기 80.0%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조사대상인 개봉영화들은 전체 개봉영화의 20%를 겨우 넘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2016년 영화 스태프 근로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년 영화 스태프의 월평균 소득은 164만 원 선이다. 2인 가구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

김석기 의원은 "영화 시나리오 작가의 경우 2013년 개봉 영화의 0.9%만이 표준시나리오계약서를 채택했고, 2014년 12.5%, 2015년 5.0%, 2016년 12.9%, 2017년 상반기 16.4% 등으로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영화 스태프에 비해 근로조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시나리오 작가들이 안심하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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