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의 방송부문 파업으로 양사의 광고수익이 50일만에 약 380억원 가량 감소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두 공영방송사가 파업에 들어간 이후 23일까지 결방을 이유로 감소한 광고 수익은 KBS 70억원, MBC 310억원이었다.
방송 광고는 특정 프로그램 전후에 방송되는 조건으로 계약이 된다. 프로그램의 시청률이나 방영시간 등에 따라 계약이 좌우되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결방하면 광고도 집행이 어렵다.
현재 MBC는 간판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일밤' 등 예능 프로그램과 일일극, 주말극 등이 대거 결방 중이다. KBS는 '추적 60분'등을 비롯한 시사교양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등 예능프로그램과 일일극 등이 결방 혹은 축소 방송 중이다.
방송문화진흥회가 송 의원실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MBC가 9월 4일부터 30일까지 결방한 프로그램은 보도 부문 85건, 교양 부문 43건, 오락 부문 50건 등 모두 178건이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