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영화에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꼽혔다.

지난 25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54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택시운전사'는 작품상을 수상해 사실상 올해 최고의 영화로 등극했다.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태우고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송강호가 출연했으며 지난 8월 개봉해 1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외에도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이 최다 수상하며 기쁨을 누렸다. 먼저 주연을 맡은 배우 최희서가 여우주연상과 신인여우상을 동시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준익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으며 의상상과 미술상도 '박열'의 차지였다.

남우주연상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조직 보스 재호로 분한 배우 설경구에게 돌아갔다. 이날 대종상에 15년 만에 참석한 설경구는 '불한당' 속 의상을 입고 무대에서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더 킹’의 배성우에게, 여우조연상은 ‘더 킹’의 김소진에게 돌아갔다. 박서준이 '청년경찰'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으며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아래는 대종상 수상자 리스트.

▲최우수작품상=택시운전사(더 램프)

▲감독상=박열(이준익 감독)

▲남우주연상=설경구(불한당, 변성현 감독)

▲여우주연상=최희서(박열, 이준익 감독)

▲남우조연상=배성우(더 킹, 한재림 감독)

▲여우조연상=김소진(더 킹, 한재림 감독)

▲신인감독상=가려진 시간(엄태화 감독)

▲신인남우상=박서준(청년경찰, 김주환 감독)

▲신인여우상=최희서(박열, 이준익 감독)

▲특별상=故 김영애

▲의상상=박열(심현섭 감독)

▲미술상=박열(이재성 감독)

▲시나리오상=더 킹(한재림 감독)

▲음악상=가려진 시간(달파란 감독)

▲편집상=더 킹(신민경 감독)

▲조명상=프리즌(김재근 감독)

▲기획상=택시운전사(최기섭, 박은경)

▲촬영상=악녀(박정훈 감독)

▲기술상=악녀(정도안, 윤형태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