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디지털 치의학산업’ 육성 마스터플랜 수립

부산시, ‘디지털 치의학산업’ 육성 마스터플랜 수립

기사승인 2017-10-26 14:19:06

부산시가 고령화시대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치의학산업 육성을 위해 치의학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부산시는 치의학 첨단융합산업단지를 조기에 조성하고 한국치의학산업연구원을 부산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26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빠른 추세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는 전국 특·광역시중 가장 빨리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어르신 구강질환 증가와 치과진료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치과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연간 6.1%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치과재료 생산현황도 2015년 1조 315억 원으로 지난해대비 13.0% 증가했다.

한국의 치과의료기기 수출실적은 2015년 2억 2915만 달러로 지난해대비 21.4% 증가하고 있어 바이오헬스산업과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부산시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치의학산업을 능동적·선제적 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해 ‘치의학첨단융합산업단지 조성과 한국치의학산업연구원 유치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

부산은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오스템, 디오, 디디에스 등 전국 굴지의 의료기기 전문업체들이 집적돼 있고,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관련 대학, 기계·재료·바이오학과 등 전문 인재를 보유해 글로벌 치의학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지역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 시는 치의학산업의 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 치의학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한국치의학산업연구원 유치, 3D프린팅 가공기술 및 첨단소재 개발, 디지털 치과치료시스템 국산화 개발 및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 치의학분야 국제행사 유치를 주요과제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향후 시는 해운대구 제2센텀 도시첨단사업단지내에 10만㎡규모의 치의학첨단융합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치의학산단내에는 2022년까지 기업지원센터·임대형 공장·파일럿 플랜드 등 기업지원시설을 완공해 민간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외 디지털보철서비스센터 및 치과의료기기 허가용 시험평가센터 건립, 치과의료기 임상시험센터 개소 등 육성지원 기관을 설립해 최첨단 디지털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지역 민간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치의학산업 육성법안이 올해 7월 국회에서 유재중 의원이 대표발의한 후 8월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법률 제정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부산지역의 치과의사회, 치기공사회, 치위생사회 등은 ‘치의학산업연구원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안 통과를 위한 활동과 11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부산치과의사협회는 공동으로 치의학산업연구원 설립을 촉구하는 종합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시는 디지털치의학 인재양성을 위해 민간업체와 협력해 부산디지털치의학 인재양성원을 설립, 실무인력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신기술 교육지원을 추진하고,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자문, 사업화, 해외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병수 시장은 “시가 추진하는 치의학산업 육성계획이 실현되면 부산을 기점으로 전체 치의학산업 발전을 이끌어 내고 급성장하는 세계 치의학산업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치의학산업연구원의 부산유치에 총력을 기울 이겠다”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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