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김현석 감독과 파리한국영화제를 찾아 현지 관객들을 만났다.
이제훈은 24일 개막한 파리한국영화제에 초청된 '아이 캔 스피크'로 김현석 감독과 현지 관객을 만났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을 쉬지 않고 제기하는 할머니에게 원칙주의 9급 공무원이 영어를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총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파리에서 이틀 연속 매진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 파리한국영화제 측은 "'아이 캔 스피크’를 보기 위해 현지인들이 2시간 가까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고, 연 이틀간 400석이 넘는 큰 극장은 관객으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이제훈은 "과거에는 연기하는 것을 스스로 즐기는 것만 생각했다면, 이제는 배우로서 한국 영화계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작품선택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현석 감독은 한국영화의 힘이 무엇이냐는 관객의 질문에 대해 “먼저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영화의 인기를 실감”했다면서 “이야기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풀어내는 능력이 한국 문화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