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취항 9주년 중·장거리 노선 취항 등 비전 제시

에어부산, 취항 9주년 중·장거리 노선 취항 등 비전 제시

기사승인 2017-10-27 12:59:32

에어부산이 취항 9주년을 맞아 하와이와 호주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 등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며, 지역 대표 저비용(LCC)항공사로 거듭난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발 중·장거리 노선 취항 추진과 2026년까지 자체 정비격납고 구축 등 김해신공항 건설에 맞춰 대표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중장기 비전을 27일 발표했다.

우선 에어부산은 2020년까지 A321-200 NEO 항공기를 도입해 지금보다 운항시간을 1시간 늘려 싱가포르, 자카르타 등 중거리 노선 취항을 추진한다.

또 2020년 이후 중·대형기를 도입해 하와이와 호주 등 장거리 노선 취항도 추진할 계획이며, 2021년에는 차세대 여객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편의와 업무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여기에 2026년 김해신공항 개항에 맞춰 공항 인근에 2만1500여㎡ 규모의 정비격납고를 구축하고, 모의훈련장치(SIM)를 갖춘 조종사 훈련센터를 마련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한다.

에어부산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 채용 계획도 마련, 2020년부터 영남권 지자체 및 대학과 함께 정비 인력과 승무원을 양성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2007년 설립 이후 이듬해 10월 27일 취항한 에어부산은 항공기 2대와 직원 100여명으로 시작해 현재 21대의 항공기와 12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올해 6월 국내 LCC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탑승객 3000만 명을 돌파한 에어부산은 취항 9주년을 기념해 무료 항공권 증정 행사와 국제선 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한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그동안 에어부산에 보내준 많은 관심과 격려,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10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안전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다가올 10년과 김해신공항 시대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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