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의 특산품 복숭아로 만든 식초가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최근 복숭아 생산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공급 과잉 문제가 발생하자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복숭아 6차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청도복숭아연구소는 30일 저온발효 복숭아 식초제조 원천 특허기술(특허출원 제10-2017-0107720호)을 ㈜청도감와인에 기술 이전했다.
이번에 기술 이전하는 고품질 복숭아 식초 제조방법은 수입산 효모가 아닌 청도 복숭아에서 분리한 저온내성효모를 이용해 저온 발효한 것으로 맛과 향이 좋다.
유명 관광지인 와인터널을 운영 중인 ㈜청도감와인은 감에 이어 복숭아 가공 산업 발전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복숭아 식초 제조기술 이전 등 전반에 협력키로 했다.
또 연구소는 이날 안남숙갤러러와 포장디자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련된 포장디자인으로 가공품을 고급화해 복숭아 재배농가 등이 제 값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다.
곽영호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최근 복숭아 생산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복숭아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기술이전과 함께 포장디자인에서 제품생산, 판매까지 이어지도록 관심을 기울여 복숭아 6차산업화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숭아 식초는 복숭아 과육 또는 농축액을 이용해 제조 가능하며 이렇게 완성된 발효식초는 유기산이 풍부해 소화 흡수를 촉진시킨다.
다이어트, 미용, 항산화 등에도 효능이 있어 상품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도=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