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녹색과 꽃과 조각의 도시’로 유명한 일본 우베시와 문화교류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우베시의 도키와 공원과 유사한 김포국제조각공원이 있는 김포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조각경연대회인 ‘제27회 UBE비엔날레’에 공식적으로 초대를 받아 교류전을 추진하게 됐다.
일본 혼슈 서쪽 야마구치현에 위치한 공업도시인 우베시는 공해로 오염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 녹지 운동의 일환으로 ‘조각비엔날레’를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우베시에는 시의 상징인 도키와 공원을 비롯한 거리 곳곳에 수를 놓은 듯 여러 조각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환경개선 및 예술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은 우베시는 지난 1997년에는 유엔환경계획(UNEP) ‘글로벌500’상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 9월 김포문화재단은 조각공원 사진작품 40점과 지역 미술작가들의 조각·공예작품 6점, ‘대한민국 평화문화 1번지 김포’를 소개하는 영상 등을 우베시 'UBE비엔날레' 메인 전시장인 도키와뮤지엄을 비롯, 히스토리아 우베, 엑트빌리지 오노 등 우베 시내 전시장 3곳에서 전시하고 있다.
김포시 문화교류단은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우베시를 방문, 김포국제조각공원의 국제화 및 활성화 방안을 위한 교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포=권오준 기자 goj555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