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6일 발표된 랭킹에서 지난주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1위를 마킹했다. 앞서 1위에 올라 있던 유소연(27)은 랭킹포인트 8.6487점에서 8.3818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박성현은 8.4959점에서 8.4056으로 올랐다. 둘 사이의 점수 차는 0.02점이다.
박성현은 가만히 앉아서 랭킹 1위에 올랐다. 기존 1위였던 유소연이 LPGA 투어 토토 재팬에서 공동 33위에 그치면서 포인트가 소폭 하락했기 때문. 유소연이 1위를 유지하려면 최소 6위 이상의 성적을 냈어야 했다. 앞서 유소연은 19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미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상을 예약한 박성현은 동시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종전 이와 같은 ‘대기록’을 작성한 선수는 없었다. 한국 선수가 1위가 된 것은 신지애, 박인비, 유소연에 이어 네 번째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상금 216만 달러를 벌어 유일하게 2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일찌감치 신인상을 확정 지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