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가 3년간 수십억 원을 관광교육에 투입키로 하고 관광경영·호텔경영·이벤트 컨벤션 전공 재학생 600명 전원을 해운대 센텀캠퍼스로 이전한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관광학부는 관광·컨벤션 산업이 집중된 해운대에서 관광교육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해운대 센텀캠퍼스 시대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관광학부는 3년간 24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 ‘관광·MICE 센텀산업단지’ 사업에 선정, 관광학부의 센텀캠퍼스 시대는 순풍에 돛을 달게 됐다.
동서대 관광학부는 올해 11월 교육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관광·MICE 센텀산업단지캠퍼스’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해운대 센텀캠퍼스에서 펼쳐질 이 사업은 산·학·연·관 협력시스템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고부가가치 산업단지를 만들려는 것이다.
관광학부는 부산시,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코트파 등 지역 공공기관 및 관련 산업계와 협력해 교육과 R&D, 고용 간 선순환 산학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는다.
이 사업선정으로 관광학부는 3년간 정부예산 24억(매년 8억 원)을 지원받고, 여기에 대학당국과 유관기관이 11억여 원과 센텀산업단지캠퍼스 사업을 위해 35억여 원을 투입 한다.
세부사업은 산학융합교육, 산학융합연구, 기업지원 프로그램, 고용연계 및 취업·창업 프로그램 등 4개 영역으로 나뉜다.
관광학부는 내년 1학기에 관광경영학전공, 호텔경영학전공, 이벤트·컨벤션학전공 등 3개 전공을 모두 이전, 이전하는 학생은 관광학부 재학생 전원인 600명이다.
이는 미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산학연계 베이스캠프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지역 MICE·관광분야 투자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학원 개설을 통한 새로운 전문 인력을 창출하려는 취지도 포함돼 있다.
홍정화 학부장은 “관광학부 센텀캠퍼스 이전은 관광 관련 기관·기업이 집결해 있는 해운대에서 산학관 협력을 통해 관광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학당국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관광, 특히 MICE(관광·컨벤션산업) 및 호텔에 대한 투자가 해운대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학부와 산업체 간의 산학협력 교육을 위해서도 센텀캠퍼스 이전은 필수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관광학부의 센텀캠퍼스 이전으로 최적화된 현장 중심의 인재양성과 창업 분위기 조성, 현장 요구에 대한 발 빠른 대응 등 여러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관광학부는 강조했다.
한편, 센텀캠퍼스에는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이 2013년 3월 이전해 자리를 잡고 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