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는 지난 18일 '2017년도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아이행복세상을 위한 새 정부의 유아교육·보육 혁신과제와 책무”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에 나선 황호진 담쟁이교육포럼 이사장(전, 전라북도 부교육감)은 유치원 교육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고, 동등한 연령대의 유아를 교육(educare)하는 누리과정 어린이집과 함께 3세 미만의 영아를 보호·양육·교육하는 어린이집의 경우에도 보호·양육 기능과 함께 교육 기능이 중요하다는점을 강조했다.
특히 황 이사장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육은 전인적 발달의 결정적 시기며 초·중등 교육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에서, 초·중등 교육과 연계하는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한 유아교육·보육의 정규학제화를 위해서도 유보 통합과 이를 관장하는 정부 부처의 통합은 필수적이지만, 오랜 공직경험을 통해서 볼 때 통합의 당위성만으로 정부 부처의 통합이 단기간에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설·교사의 평준화 등 여건이 정비돼야 하고 관련된 수범 사례가 나와야만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학회에서 제기된 '유아교육·보육혁신 특구 시범사업'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황 이사장은 유아교육·보육에 관한 많은 제도적·행정적 쟁점에도 불구하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주=이용철 기자 qnowstar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