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MBC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 혐의 사건으로 MBC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 형사 5부는 22일 오전 9시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지난 9월부터 MBC 김장겸 사장과 김재철 전 사장 등 경영진이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는 혐의로 고용노동부가 조사 중이었던 해당 사건을 넘겨받은 것.
이날 검찰은 수사관 20명가량을 투입, 사장실과 임원실, 경영국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MBC 전-현직 사장 3명과 백종문 부사장 등 6명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조사, 지난 9월 28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당시 서부지청 조사 결과 MBC 사측은 노조원 부당 전보를 통한 인사상 불이익 처분을 내렸으며 노조원들로 하여금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 이외에도 육아휴직 조합원은 로비 츌입이 저지됐으며 기간제 근로자의 경우 최저임금 미만의 시급이 지급됐다. 또 임산부에게 야간근무와 휴일근로를 지시했으며 근로기준법상 한도를 초과한 연장근로 등의 사례도 확인됐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