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11·15 지진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 죽도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 시·군, 도민과 함께 지원사격에 나섰다.
동지(冬至)인 22일 동해안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은 오랜만에 떠들썩했다.
경북도가 후원하고 포항시와 죽도시장 상인연합회가 주최한 ‘포항경제 살리氣! 도민의 힘모으氣!’ 포항지역 전통시장 한마음축제와 장보기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1500여명의 도·시군 공무원과 2만여명의 관광객이 죽도시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갑작스런 재난으로 소중한 보금자리를 잃고 경제적·정신적인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도민의 하나 된 힘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포항의 명물 과메기 철을 맞아 때마침 지역을 찾은 관광객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국회의원, 도·시의원과 도·시군 공무원 등은 과메기 즉석 경매, 시식행사, 판매 홍보부스(20여개)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또 장보기 행사를 갖고 수산물과 지역 특산품을 구매했다.
한마음 축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죽도시장을 중심으로 6개 참여시장(흥해, 영일대북부, 대해, 큰동해, 남부, 구룡포)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연이은 재난에 지역민들이 많이 놀랐고, 특히 포항시민들은 큰 아픔과 시련을 겪고 있지만 포항시민은 조국근대화의 기수로 영일만의 기적을 이룬 저력이 있다”면서 “포항 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해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진피해 현장은 온 국민의 관심과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노력 등으로 지진발생 1달여 만에 임시 응급복구율 94.9%의 빠른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주자 LH아파트 입주지원 및 전세자금 융자, 사유시설 재난지원금 308억원 지원, 국민성금모금액 322억원 지원,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금 13억 등도 이뤄졌다.
포항=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