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한국은 인권도 없는 나라” 트럼프에게 호소…“왕진징이 썼나?” 작성자 의혹

낸시랭 “한국은 인권도 없는 나라” 트럼프에게 호소…“왕진징이 썼나?” 작성자 의혹

기사승인 2018-01-05 18:44:47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호소문을 남겼다.

낸시랭은 4일 자신의 SNS에 같은 사진 4장을 올리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인권문제를 거론했다. 낸시랭은 “미국 시민권자로서 호소한다”며 “한국은 인권도 없는 나라”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무엇을 희망하며, 무엇에 의미를 두고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혼탁하게 일그러진 한국의 사회 질서에 큰 충격과 실망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글에서 “한국은 인권 보호에 대해 기본 상식도 업다” “미국 사회에서는 이러한 일이 벌어질 수 없다” 등 분노의 감정을 곳곳에 나타냈다. 

해당 글은 곧 인터넷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이 글이 낸시랭이 아닌 그의 남편 왕진징이 쓴 게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평소 맞춤법을 잘 지키는 낸시랭이 쓴 것이라고 보기에는 글이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이 호소문에는 ‘인권을 짖밟히고’ ‘인간에 탈을 쓴’ ‘제 남편에 과거 강도강간이라는’ ‘거짖’ 등 맞춤법에 맞지 않는 부분이 다수 볼 수 있다.

낸시랭은 지난달 27일 왕진징과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왕진징을 두고 ‘전자발찌를 착용한 성범죄자’ ‘사실혼 관계 여성이 있다’는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