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19일 안철수 같은 당 대표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추진하는 통합개혁신당을 맹비난했다.
통합 반대파는 현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운동본부)를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로 전환,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오는 28일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뒤 다음 달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기고 결정했다.
최경환 운동본부 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28일 창당준비위원회와 발기인 대회를 할 것”이라며 “5곳 이상 시도당을 창당한 뒤 잠정적으로 다음 달 6일 중앙당을 창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8일 안 대표와 유 대표가 가칭 ‘통합개혁신당’ 출범을 공식 선언한 다음 날 열린 만큼 안 대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안철수·유승민 대표의 선언문에 패거리·계파·사당화를 않겠다고 해 어안이 벙벙했다”며 “패거리·계파·사당화 대왕인 ‘안철수 대왕’이 어떻게 저런 뻔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유 대표는 이명박(MB) 전 대 대통령 문제와 관련, 정치보복은 안 된다고 하고, 안 대표는 공만 있는 것도, 과만 있는 정부도 아니라고 한다”며 “‘MB아바타’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병완 의원 역시 “대선 토론회 당시 안 대표의 ‘제가 갑철수입니까, MB아바타입니까’라는 말에 국민은 (안 대표가) 왜 저런 말을 하는지 궁금해했다”라며 “본인이 MB아바타와 같은 성향의 사람이라는 것을 자백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안 대표의 진면목”이라고 비난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