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가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모습이 담긴 보도사진을 공개했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 29일 공개된 현장 보도사진은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연기 열정을 담아냈다.
먼저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 흥부역의 정우의 아찔한 절벽 끝에 서서도 흔들림 없이 먼발치를 응시하는 모습은 첫 사극 도전임에도 완벽히 캐릭터에 몰입한 그의 열정을 기대케 한다. 이어 힘든 백성들의 지도자 조혁역의 김주혁과 정우가 함께 마주 보며 대사를 주고받는 진지한 모습도 담겼다.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 조항리역의 정진영은 욕망을 내비치며 형제마저 외면하던 싸늘함과 달리 현장에서 밝은 표정으로 조근현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힘을 잃은 가여운 왕 헌종역의 정해인이 강렬한 눈빛으로 모니터를 확인하며 집중하는 모습은 기대를 자아낸다.
‘흥부’는 다음달 14일 개봉한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