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13억 인구’ 인도 시장 첫 데뷔

기아자동차, ‘13억 인구’ 인도 시장 첫 데뷔

기사승인 2018-02-07 17:33:58

기아차가 소형SUV를 앞세워 세계 4대 시장 인도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가 인도 델리에서 열린 모터쇼에 참가해 13억 인구의 차세대 성장 시장인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의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기아자동차는 7일(현지시각) 인도 노이다시(市) 인디아 엑스포 마트'에서 열린 '2018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2018 Delhi Auto Expo, 이하 <델리 모터쇼>)>에서 인도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소형SUV 'SP'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SP' 콘셉트카는 기아차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현지 전략형 소형 SUV 콘셉트카로, 기아차는 이를 기반으로 한 양산형 모델을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인도 공장의 첫 번째 차종으로 생산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 2017년 4월 인도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3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공해 201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하반기 인도 공장 완공으로 국내 159만대, 해외 226만대 등 총 385만대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아차의 인도 시장 진출은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택의 결과로, 인도 공장 건설을 통해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주목 받는 인도 시장을 개척하고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그동안 60%에 달하는 고관세 무역 장벽에 가로막혀 신흥시장으로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기아차는 향후 우수한 디자인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 출시, 시장 특성을 고려한 창의적인 마케팅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 시장에 조기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밀한 시장 분석을 토대로 철저하게 인도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 편의사양 등을 갖춘 현지 전략형 맞춤형 전략 모델을 개발해 판매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기아차는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강력한 판매망 구축을 위해 체계적인 딜러 육성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동시에 인도 진출 업체 중 최초로 딜러 모집 순회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힘을 쏟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델리 모터쇼에서 공개한 SP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을 내년 하반기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선보이고 인도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고 개성 표현을 중시하는 2, 30대 젊은층을 겨냥해, 역동적이고 강인한 스타일과 동급 최고 수준의 제원 및 편의·안전 사양 등을 갖춘 도심형 소형SUV를 개발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SUV 차급이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기아차가 선보일 신차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줄 전망이다.

2016년 소형SUV 판매 대수는 48만 1000대로 전체 판매에서 16.3%의 비중을 차지해 최다 판매 차급으로 올라선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58만 4000대의 판매 대수와 18.3%의 비중을 기록하면서 소형SUV가 2년 연속 최다 판매 차급 자리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경쟁력있는 소형SUV를 시작으로 공장 가동 시점부터 3~5년 내에 3개 차종 또는 그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SP' 콘셉트카는 와이드하고 안정감있는 차체와 롱 후드 스타일의 스포티한 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강건한 스타일의 SUV이며, 미래지향적인 디테일을 더해 첨단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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