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독주 막아라'… 수입차 브랜드 '프리미엄' 내세우며 도전장 내밀어

'카니발 독주 막아라'… 수입차 브랜드 '프리미엄' 내세우며 도전장 내밀어

'카니발 독주 막아라'… 수입차 브랜드 '프리미엄' 내세우며 도전장 내밀어

기사승인 2018-02-10 05:00:00

기아자동차 카니발이 독주하는 국내 미니밴 시장에 와이즈오토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 등 수입 미니밴이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기아 카니발은 지난해 6만8386대가 팔려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전체 레저용차량(RV) 중 기아차 쏘렌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카니발의 강점은 '디자인과 실용성, 안전'의 3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것이다. 일단 일반 승용차보다 실내공간이 넓고 다양한 시트 배열을 통해 공간 활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간단한 조리도구와 아이스박스는 물론 트래킹 장비나 자전거 등을 싣고 떠날 수 있을 정도다.

또 모델별로 각 열 시트가 플랫기능(동승석 시트가 170~180도 펴져 침대처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장시간 운전 후 피로를 풀 수 있다. 여기에 4열 시트를 바닥으로 숨겨 적재공간을 넓힐 수 있는 4열 팝업 싱킹 시트(Pop-Up Sinking)를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보조 시트를 개선하는 등 실용성을 대폭 강화해 캠핑과 아웃도어에 더욱 적합한 실내를 구현했다.

판매가격은 7인승(리무진) 디젤 모델이 3540만~3970만원, 가솔린 모델은 3790만원이다. 9인승 디젤 모델은 3045만~3885만원, 가솔린 모델은 3580만원이다. 11인승 모델은 2755만~363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밴의 바디빌더인 와이즈오토가 선보이는 유로코치 스탠다드 모델은 국내 고객의 디테일한 취향에 맞춰 특장 제작한 11인승의 프리미엄 밴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V6 3.0 트윈 터보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높은 수준의 정숙성과 안락함,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가격도 7000만원 대에서 시작돼, 3대 이상의 가족 수용이 필요하면서도 프리미엄한 밴을 찾는 고객에게 고려할 만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유로코치는 차량 높이가 2340mm이어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진출입이 편리해 미니밴임에도 일상의 불편함 없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하이빔 어시스트, 횡풍 어시스트, 충돌방지 어시스트, 차선 유지 어시스트, ASR(Acceleration Skid Control), ESP, 경사로밀림방지 등 프리미엄 밴에 걸맞은 다양한 안전사양들도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다.

11인승 승합차로 분류되는 밴들은 고속도로 버스 전용 구간을 달릴 수 있으며 연간 자동차세는 6만 5000원에 불과해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한다. 사업자가 구매할 경우 부가세 환급도 받을 수 있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도 면제된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 VB에어서스펜션(VB-Airsuspension)의 한국 및 중국 시장에 대한 독점적 사업권을 확보하면서 벤츠 스프린터에 보다 안락한 승차감과 안정적인 구동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전 모델 라인업에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토요타 시에나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48% 늘어난 883대가 팔리며 수입 미니밴 시장 1위를 지켰다. 지난해 출시한 2017년형 시에나는 신형 V6 3.5ℓ 엔진을 탑재해 기존에 266마력이던 최고출력이 301마력으로 높아졌다.

여기에 새롭게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한 출발, 저속에서의 조용함, 중속에서의 파워, 고속 크루징에서의 고연비를 모두 가능하게 한다. 이 외에도 4.2인치 디스플레이, 한국형 내비게이션, 사각지대 감지장치, 후측방 경고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만족도를 높인 것도 장점이다.

시에나는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오랜 시간 상품성을 인정받은 차여서 신뢰성이 높다. 지난해 2월 미국 JD파워가 발표한 ‘2017년 차량 내구 품질조사’에서도 가장 문제점이 적은 미니밴 1위에 오르며 7년 연속 이 부문 수위를 지켰다.

혼다의 '올 뉴 오딧세이'도 각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2~3열 탑승 공간의 영상을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캐빈와치'와 1열 승객 목소리를 2~3열의 스피커와 헤드폰으로 들려주는 '캐빈토크'를  적용해 이동 중에도 가족 간의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다.

차간거리 유지, 차선 유지, 사고 방지, 충격 완화 등을 위한 적극적 안전 제어 시스템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회피할 수 있게 하는 '혼다 센싱'도 가족의 안전을 강화하는 기술로 내세우고 있다. 동급 최다인 5개의 유아시트도 장착이 가능하다. 다만 8인승이라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없는게 단점이다. 판매가격은 5790만원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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