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부동산심리지수가 지난해 8·2 대책 발표 이전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1월 서울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126.8을 기록해 전월보다 12포인트 올랐다. 작년 7월 134.1까지 오른 이후 6개월 만에 최고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를 예상하는 이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95~115면 보합국면이고 115를 넘으면 상승국면, 95 미만이면 하강국면으로 본다.
1월 전국 평균 부동산 심리지수는 109.0으로 지난해 10월(109.0) 수준이었다.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121.4 지난해 7월(132.0)보다 크게 낮고, 지난해 8월(120.4)보다 소폭 높았다.
특히 경기도, 인천 부동산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도 부동산 심리지수는 109.8로 지난해 10월(109.2) 수준이었다. 인천은 부동산 심리지수는 106.2,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115.9로 지난해 10월에 못 미쳤다.
지방 부동산 시장 가운데 광주광역시만 유일하게 8·2 대책 이전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광주의 부동산 심리지수는 119.3으로 2015년 10월(121.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129.3을 기록한 주택매매 심리지수도 2015년 10월(129.3)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