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1일 한경호 권한대행 주재로 진주 서부청사에서 경남도립 거창대학과 남해대학의 체질개선과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따른 대외적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내부적으로는 대학 기본역량진단 등 정부의 교육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대학을 한 자리에 모아 공개적으로 토론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창대학은 혁신방안으로 ‘4차 산업에 대응한 학과 개편’을 비롯해 ‘혁신적 교육운영’, ‘대학 행정조직 개편을 통한 입시경쟁력 강화’, ‘취업경쟁력 강화’, ‘융․복합 캠퍼스시설 확충’ 등을 제안했다.
남해대학은 혁신방안으로 ‘학비 없는 직업교육대학 위상 정립’과 ‘기숙형 평생직업교육대학 운영’, ‘대내․외 환경변화 대응 조직개편’, ‘지역산업 적합형 전공체제 개편’ 등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류경완 도의원과 최정환 거창대학발전위원장은 공통 의견으로 “양 대학이 슬기롭게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대학의 기본역량을 키우고, 기업과의 산학연계 활성화를 통한 취업 쿼터를 늘리는 등 대학의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위기는 또한 기회이기도 하며, 위기상황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발전의 전기가 될 수 있다”며 “양 대학이 뼈를 깎는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대학 기본역량진단을 진행될 예정이며, 진단결과에 따라 자율개선대학(상위 60%), 역량강화대학(하위 40~20%), 재정지원제한대학(하위 20%)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