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컬링 여자대표팀의 평창동계올림픽 4강 진출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자 컬링을 적극 지원하고 북부권을 동계스포츠 중심지로 만들기로 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의성군, 경북도체육회와 협의해 컬링 선수단에게 필요할 경우 전지훈련비, 컬링센터 장비구매, 컬링센터 보강 등에 추경예산을 편성한다.
장기적으로는 아이스하키, 스케이트, 피겨, 컬링 연습과 국제경기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종합빙상장 건립 방안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다양한 스포츠시설을 갖추고 있는 일본 나가노 윈터공원(아이스 파크)과 삿포로 동계스포츠시설에 공무원, 전문가 등을 파견해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의성 컬링과 연계해 청송, 봉화, 영양에 동계스포츠 벨트를 조성한다.
청송에 있는 클라이밍아카데미를 통해 사계절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봉화 폐 철길과 역을 이용해 무동력 레일 봅슬레이 시설을 설치한다.
영양 반변천 야외스케이트장과 연결하는 실내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동계스포츠 꿈나무를 육성하고 생활체육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의성을 세계적인 컬링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예천의 양궁, 문경의 정구와 군인체육, 상주의 사이클 등 각 지역 특색에 맞는 스포츠를 육성하고 청송, 봉화, 영양 등을 동계스포츠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성=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