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한국당)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키로 한 것에 강력히 반발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김 부위원장 방남과 관련, 두 차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방남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김 부위원장은 대한민국을 공격한 주범으로, 한국당은 그의 방한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김 부위원장이 우리 땅을 밟는 일을 대한민국과 5000만 국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 방문을 통해 김 부위원장이 자유 대한민국의 땅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명확한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며 “김 부위원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 불허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은 문 대통령에게 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을 불허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국회 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방위원회, 외교통상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의 긴급소집을 요구했다.
한국당은 오는 23일 오전 9시 청와대를 긴급 방문할 방침이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