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국당, 잔치에 재 뿌리는 행동 그만하라”

추미애 “한국당, 잔치에 재 뿌리는 행동 그만하라”

기사승인 2018-02-23 09:55:53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과 관련, 자유한국당(한국당)에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북한 고위급 인사를 꼬투리 잡아 국회 보이콧을 운운하며 마지막까지 평창 동계올림픽 훼방에 여념이 없다”며 “전 세계에서 오직 한국당만이 그런 훼방꾼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4년 10월15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 나선 북측 회담 대표가 김영철 대표”라며 “당시 언론에서 천안함 배후설을 제기했지만,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남북 간 대화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공식 논평을 낸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지난 2010년 합동조사에서 김영철 연루 사실이 객관적으로 확인 안 된다는 것이 국방부의 공식 발표”라며 “안보 무능 세력에 불과한 한국당은 자기 나라 잔치에 재 뿌리는 행동을 즉각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회담이 불발된 데 대한 언급도 있었다. 추 대표는 “펜스 부통령이 북한의 대화 요구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귀국 과정에서 밝힌 사실에 주목한다”며 “중요한 것은 앞으로 차분히 준비하면 북·미 대화는 얼마든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부위원장을 비롯, 북한 대표단은 오는 25일부터 2박3일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남한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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