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동녹차연구소가 운영하는 녹차가공공장의 매출규모가 전년에 비해 약 3배 가량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고급 가루녹차의 미국 스타벅스 납품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동녹차연구소에 따르면 녹차가공공장은 지난해 잎차를 비롯한 녹차 판매, 가루녹차 등 해외수출, 대기업 임가공 등으로 12억 7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총매출액 4억 3700만원에 비해 290% 신장된 것.
녹차가공공장은 또 이 기간 재료비, 인건비, 공공운영비, 시설비 등으로 19억 3500만원을 지출했다.
이 지출액에는 가루녹차 분쇄기 등 고정자산 구입비(시설비) 3억 9800만원과 원자재·완제품·부자재 등 향후 판매 가능한 재고 3억 9000만원이 포함돼 실질적으로는 1억 25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동녹차연구소는 지난해 미국 스타벅스에 고급 가루녹차 100t 수출 계약을 체결해 가루녹차 시장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종국 소장은 “차 생산자의 소득증대와 하동차 산업발전의 핵심동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차 가공제품의 내수 판매와 가루녹차의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자립화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