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의 상징문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내년 3월 건립될 상징문은 상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옛 도읍으로서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요구로 추진됐다.
상주는 1018년 상주목 설치 이후 200여 년간 경상감영이 있었던 경상도의 중심도시로, 올해는 상주목 설치 1000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다.
다음 달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4월 입찰공고를 거쳐 시공자를 선정한 뒤 경북도민체전이 끝나는 5월 초 착공할 예정이다.
상징문의 디자인은 시민 여론조사를 거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상주읍성 남문 모습을 최대한 살리기로 했다.
35억원이 투입될 상징문은 상주에 진입하는 관문과 주변을 관람할 수 있는 전망기능을 갖는다. 국민체육센터와 경상감영공원, 삼백농업농촌테마파크를 연결하는 육교의 역할도 한다.
한편 상주시는 22일 시청에서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상징문 건립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상징문 건립은 실시설계 용역단계에서부터 면밀하게 검토해 상주를 상징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주=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