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북한 인사와 접촉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평창 용평 리조트 스키장 내 미국 홍보관인 ‘팀 USA 하우스’에서 내오신 기자들과 만나 “올림픽 폐회식에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 사람들과 접촉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에 속해 23일 한국에 도착했다. 미국 정부 대표단은 평창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대표팀 경기를 관전한 뒤 오는 25일 폐회식에 참석한다. 다음날인 오는 26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은 오는 25일 방남해 폐회식에 참석한다.
샌더스 대변인은 향후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약간의 움직임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그것은 생산적인 대화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약간의 움직임을 볼 때까지는 (북한과의) 많은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새로운 대북 제재와 관련, 언급한 ‘제2단계’에 관한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행정부가 저지른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강경할 것이고 북한에 대해 ‘최대의 압박’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의 전날 청와대 만찬에 대해 “문 대통령과 영부인이 마련해 준 특별한 저녁”이었다며 “한국과의 동맹을 더 강하게 만든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