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신부, 해외 선교 중 女신도 성폭행 시도…‘정직 처분’

천주교 수원교구 신부, 해외 선교 중 女신도 성폭행 시도…‘정직 처분’

기사승인 2018-02-24 11:40:14


천주교 수원교구의 한모 신부가 한 신자를 성폭행 하려 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3일 KBS 보도에 따르면 천주교 수원교구 소속 한 신부는 지난 2011년부터 2년 동안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 활동을 했다. 한 신부는 당시 봉사활동을 위해 현지에 체류하던 신자 김민경(여)씨를 식당에 가두고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성폭행을 피하려다 눈과 손목에 멍이 들었고, 사건 후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고 고백했다.  

김씨는 방송에서 “한 신부의 강간 시도는 한두 차례가 아니었다”며 “식당에서 나오려 하자 문을 잠그고 강간을 시도했다. 성폭행 시도는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계속됐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이어 “다른 신부들에게 사실을 알렸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이후 한씨가 잠겨있는 내 방문을 열고 침입하는 등 성폭행 시도는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이날 뒤늦게 한 신부를 정직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신부는 지난 2012년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귀국해 수원교구 내 성당 주임신부를 맡았다. 수원교구는 사건이 알려지자 진상조사에 나서 한 신부로부터 “사실을 인정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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