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이 올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정체성을 찾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지역문화예술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성주문화원 개원 50주년을 맞아 ‘별고을 문화유산 정체성 발굴사업’을 통해 성주 가야산 관련 역사 기록물 번역·편찬, 지역 문화유산 발굴, 성주문화원 50년사 발간 사업을 추진한다.
또 ‘생명문화 향토사 발간사업’으로 성주의 국난 극복사에 대한 연구와 금석문대관 발간, 생활사 스토리텔링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성주 가야산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가야산성, 만물상 등 수려한 생태자원과 민담, 설화 등을 현대적으로 각색하는 국립공원 가야산 영상 콘텐츠도 제작한다.
‘성주 가야산’을 가야산야생화식물원, 가야산역사신화공원, 가야산네이처센터와 연계해 새로운 문화생태 관광브랜드로 창출함으로써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지역 역사인물 현창 및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재조명에도 힘쓴다.
성주 출신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 선생에 대한 역사적 업적과 유교·선비문화를 전파하고자 선생의 생가 인근에 심산 문화테마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다.
국채보상운동과 항일운동에 앞장선 독립운동가이자 심산 김창숙 선생의 스승인 대계 이승희 선생에 대한 선양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성주군은 지역 명현들의 학문과 사상 등을 재조명하는 성주 역사인물 현창사업을 10차년 계획으로 추진해 지난해까지 6차년에 걸쳐 학술대회를 열고 인물평전을 간행했다.
심산 김창숙, 한강 정구, 매운당 이조년, 산화 이견간 선생에 대한 성주역사인물 전국 휘호대회를 개최했고, 성주 마을지 간행, 금석문조사 발굴사업 등을 펼치기도 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성주는 풍부한 역사적 기록과 문화유산이 산재하고 있으며, 그동안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발굴하고 관광자원화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별고을 문화유산 정체성 발굴사업’ 등을 통해 성주의 정신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겠다”고 밝혔다.
성주=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