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도내 로타바이러스 유행이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병원 3곳을 방문한 설사 질환자를 대상으로 로타바이러스 감염여부를 검사했다고 5일 밝혔다.
그 결과, 로타바이러스 감염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 12월 2건에서 지난 1월과 2월에는 각각 6건과 5건 검출돼 감염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대변, 토사물과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를 통해 감염된다. 감염되면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장염 증상을 유발한다.
로타바이러스의 경우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가 권장되지 않는다. 감염자의 탈수 증세를 막기 위한 수분 보충, 수액 공급 등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 접종, 손 씻기와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 익혀서 먹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영·유아와 노약자 등 면역취약 계층이 있는 어린이집, 양로원 등 집단시설에서는 안전한 식수 공급, 사용물품 끓는 물 소독, 감염자와의 접촉 차단 등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김준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들이 건강상, 재산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로타바이러스를 비롯한 설사유발 장염바이러스 감시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