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해운대 엘시티 시공사와 하청업체에 대해 사고 4일 만인 6일 경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엘시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부산지사와 현장 사무실, 하청업체 등 6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엘시티 구조물 추락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안전작업발판 고정장치 부실시공과 관련한 자료 등을 집중 확보해 고정장치 연결 문제, 실제 시공된 앵커의 시방서상 동일 제품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앵커 제품 자체의 결함과 유압실린더 및 호스 불량, 유압기 조작 과실 등 모든 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추락사고 원인을 상세하게 밝힌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1시 50분쯤 해운대 엘시티 A동 85층 공사현장 55층에서 근로자 3명이 작업 중 공사장 구조물과 200ｍ 아래로 추락하면서 아래에 있던 근로자 등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