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김남경(사진) 총장이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대학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남경 총장은 “지난 1년 동안 가장 공들였던 부분은 세 가지였다. 첫째, 대내외적으로 경남과기대의 신뢰감을 높이는 것이 가장 시급했다. 대학운영의 기본 틀과 시스템을 갖추고 ‘치유와 화합으로 다 함께, 행복한 대학’ 만드는 데 온 힘을 쏟았다”며 “더는 갈등과 반목이 묵인되는 일이 없도록 했다. 그 결과 서로를 탓하는 일도 이제 대부분 사라졌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두 번째는 취업률 향상에 전력을 기울였다. 올해 초 한국교육개발원의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최종결과 64.5%의 취업률로 국·공립대학교 중 경남지역 1위, 부·울·경 2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 번째는 정부재정지원금과 발전기금 확보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 작년 한 해 동안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센터’사업 운영대학 ▲풀뿌리기업육성사업·산림생명소재개발사업 ▲K-ICT 3D 프린팅 경남센터 구축사업 등에 선정됐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발전기금 4억 5천만원을 모금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남경 총장은 경상대학교와의 연합대학 구축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경남과기대는 지난해 11월 ‘경남과기대-경상대 간 연합대학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7년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유형Ⅱ-대학 간 혁신형)에 선정됐다.
현재 교육, 연구, 산학협력, 행정자원 지원시스템 기반조성 분야 등 4개 분야, 23개 세부 과제를 한국생산성본부와 삼일회계법인이 맡아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남과기대와 경상대는 지난달 5일 두 대학에서 차례로 ‘경남과기대-경상대 연합대학 구축을 통한 대학통합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김남경 총장은 “이제 1년이 지났을 뿐이다. 여전히 열심히 달리고 있다.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다가올 경남과기대-경상대 간 연합대학 구축 결과 발표에 따라 조금은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라며 “하지만 기본적으로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힘을 쏟을 것이다. 고객(학생, 기업)이 원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새롭게 출발할 때 가장 중요한 하나가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속도는 그 다음이다. 새로운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당부했다.
진주 출신인 김남경 총장은 부산대 기계공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에서 석사, 부산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진주산업대(경남과기대 전신) 교수로 임용된 이후 기획처장, 이공대학 학장, 산학협력단장, 한국기계가공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2017년 3월 7대 경남과기대 총장에 취임했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